애국지사 민영수 선생 별세
입력 2011-12-05 19:48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민영수 선생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1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민필호 선생의 장남으로 40년 9월 광복군이 창설되자 제2지대에 파견돼 총무조원으로 활동했다. 45년 5월 한미합작특수훈련에 참여해 8월 부대를 편성하는 등 국내진입작전을 준비하다 광복을 맞이했다. 이후 주홍콩 부총영사와 주대만 대리대사, 독립유공자협회장, 독립기념관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77년에 건국포장을, 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봉숙씨와 아들 근식(개인사업)·범식(국토연구원 본부장)·붕식(캐나다 거주)씨와 딸 현식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7일 오전 7시30분(010-5767-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