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1차 총선, 이슬람당 압승

입력 2011-12-05 00:23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퇴진 이후 이집트에서 처음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에서 이슬람 정당들이 압승을 거뒀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전국 27개 주(州) 가운데 9개 주에서 실시된 하원 1차 개표 결과 온건 자유정의당이 가장 높은 36.6%의 득표율을 얻었고,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누르당이 24.4%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정의당은 이집트 최대 야권 그룹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당이다.

또 온건 성향의 이슬람 정당 알 와사트당은 4.2%의 득표율을 기록, 이번 1차 총선에서 이슬람 정당들이 전체의 약 65%를 얻었다. 1차 총선 투표율은 이집트 역대 최고인 62%를 기록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