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10연패 꼴찌 추락…오리온스 김동욱 막판 3점포로 친정팀 울려

입력 2011-12-04 23:40

서울 삼성이 10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떨어졌다.



삼성은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대 85로 패했다. 전날 울산 모비스에 져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승18패가 돼 10위로 추락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서 헤매던 오리온스는 삼성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0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삼성에서 트레이드돼 오리온스로 옮긴 김동욱이 이날 승부를 결정냈다. 김동욱은 78-78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친정’ 삼성에 패배를 안겼다.



또 오리온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승현(33)에 대해 창원 LG가 이날 한국농구연맹(KBL)에 이의를 제기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1일 김승현을 LG로 보내는 대신 LG의 김현중과 5억원을 받는 것에 합의했지만 계약서 서명 직전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현행 KBL 규약에 따르면 KBL이 선수 등록 공시를 하면 다른 구단이 2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KCC가 19점을 올린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81대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시즌 성적 14승8패를 기록하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0승11패를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는 ‘괴물 신인’ 오세근의 활약으로 서울 SK를 71대 59로 격파하고 1위 동부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