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만나면 풀세트… 또 승자는 가빈

입력 2011-12-04 23:41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신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캐나다 특급’ 가빈(34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 2(26-24 16-25 25-22 17-25 15-1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첫 10승(1패)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질주했다.



가빈과 마틴(대한항공)의 최고 용병 다툼에선 역시 가빈이 한 수 위였다. 가빈은 16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기복을 보였으나 승부가 걸린 5세트에서 8점을 올리며 2점에 그친 마틴을 압도했다. 양팀이 두 세트씩 주고받으며 맞이한 마지막 5세트에서 가빈과 박철우(16점)가 교대로 불을 뿜은 삼성이 승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수 17-5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마틴과 김학민(20점)의 공격이 잇달아 차단당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상무신협은 구미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대 2(25-22 22-25 25-23 22-25 15-12)로 꺾고 시즌 2승(10패)째를 거뒀다. 삼성화재 출신 신으뜸(24점)과 대한항공 출신 강동진(17점)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LIG손보(3승8패)는 김요한이 40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28개의 범실이 부담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선두 KGC인삼공사를 3대 2(30-28 22-25 26-24 20-25 15-12)로 물리쳤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마델레이네 몬타뇨는 자신이 세운 여자 프로배구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54점과 타이를 이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