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한국나눔봉사대상 2관왕… ‘사랑의 의료봉사단’ 단체 대상, 홍보대사 박수홍 개인 최우수상

입력 2011-12-04 19:11


국제구호개발 굿피플의 ‘사랑의 의료봉사단’과 홍보대사 방송인 박수홍(사진)씨가 한국나눔봉사대상에 선정됐다.

굿피플은 ‘2011 한국나눔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단이 단체 부문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박씨는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나눔봉사대상은 소통과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 기업·단체·개인에게 그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4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대상을 받게 된 사랑의 의료봉사단은 1998년 국민일보에서 시작, 2008년 굿피플이 사업을 넘겨받아 지금까지 이어왔다. 이동진료차량 2대를 이용해 13년 동안 1070차례 이동진료를 펼쳐 11만2636명이 도움을 받았다. 사랑의 의료봉사단은 매주 2∼3차례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산간벽지 노인층과 조손가정, 무의탁 노인,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들에게 안과·치과·신경과·가정의학과·내과·외과·한방의학과 등의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봉사차량이 주행한 거리만도 16만7200㎞에 이른다.

사랑의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이규 부회장은 “아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벌써 이런 칭찬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협력 보건소를 개발해 농어촌 지역 중·고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진료 모델을 조사하는 등 더욱 체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굿피플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박씨는 굿피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넘어 직접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굿피플 사랑의 신발 나눔봉사단 1호’인 박씨는 북한 결핵환자 돕기 ‘사랑의 119운동’, 선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기획음반 ‘더 웨이브(THE WAVE)’, 국내 빈곤아동 돕기 ‘사랑의 성탄케이크 나누기’ 일일 산타 도우미 등에 참여하며 몸소 사랑을 실천해 왔다.

박씨는 수상 소감으로 “이웃을 위해 저의 작은 것을 나누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많은 분을 대신해 제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더 열심히 지구촌 곳곳의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