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유출 많은 북한산 제2 우면산 사태 우려

입력 2011-12-04 19:11

북한산과 불암산 부근에서도 제2의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지구정보공학연구실이 4일 발표한 논문 ‘환경부 토지이용 정보를 이용한 서울·경기 지역의 미래 기후 변화에 따른 토양유실 예측 및 평가’에 따르면 2080년까지 한반도의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서울·경기 지역의 유실 토양도 늘어난다.

서울·경기 지역 토양유실량은 2000년대 헥타르(㏊)당 연간 49.0t이었지만 2040년대 55.7t, 2080년대 63.6t으로 증가한다. 토양이 유실되는 토지의 형태는 나지(裸地)가 69.5%였으며 밭(10.77%), 초지(7.11%), 산림(4.50%), 논(3.78%), 주거지(0.35%) 순이었다.

서울 북한산과 불암산 일대는 나지가 많아 토양유실량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