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주말 드라마도 안방서 외면 당했다
입력 2011-12-04 18:47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뉴스는 물론이고 주말 드라마들도 시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청률은 JTBC의 ‘인수대비’가 1.183%, 채널A의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0.721%를 기록했다. MBN의 ‘왓츠업’은 0.46%였다. 이외 MBN ‘뉴스 8’이 0.616%, TV조선 ‘최초공개 인사이드 DMZ’가 0.4%, JTBC ‘연예특종 서바이벌’은 0.376%를 기록했다. 반면 지상파 3사 주말드라마 시청률은 KBS 2TV ‘오작교 형제들’이 24.6%, MBC ‘천 번의 입맞춤’이 10.7%, SBS ‘내일이 오면’이 10.3%였다.
특혜 논란 속에 지상파에 인접한 앞 번호대 채널을 배정받고 자사 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물론 종편이 ‘히든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야심작들이 아직 남아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종편 시청률 결과 보도도 자사에 유리하게 왜곡해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개국 이튿날인 2일자 지면을 통해 자사 관계사 종편의 뉴스 시청률이 종편 중에서 1위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TNmS 조사 결과 TV조선의 메인뉴스 프로그램 ‘날’이 시청률 1.060%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고, 중앙일보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인용해 JTBC의 ‘뉴스 10’이 시청률 1.215%로 1위였다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