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아시아 수학여행지 급부상… 중국·일본·싱가포르서 올해 2820명 다녀가

입력 2011-12-04 17:55

대구가 동아시아 국가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 수학여행단 2820명이 대구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나가사키 고등학생 250명은 5일 대구관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4일 대구에 도착해 호텔 인터불고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부터 일정을 소화한다.

또 90여명의 싱가포르 수학 여행단도 대구를 방문, 오는 12일부터 시민안전테마파크, 구암마을 등 학습교육 관광지를 견학하고 대구지역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진다. 내년 1∼2월에는 대규모 중국 수학여행단의 대구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월, 7∼8월에는 중국 수학여행단 2250명이 대구를 방문해 전통문화 공연, 시화전 등의 교육·문화 체험 활동을 했다.

이처럼 대구가 동아시아 국가들이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한 이유는 시가 ‘2011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수학여행단 유치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시는 해외로 수학여행단을 많이 보내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여행사 및 현지 학교 관계자들을 대구로 초청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시는 앞으로 교육도시 대구의 장점을 살려 미래의 잠재 관광객인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학교 교류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시민안전테마파크 등 학습관광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학여행단 뿐만 아니라 중국 VIP를 겨냥한 고품격 관광 상품을 개발해 대구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