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한국여성 성매매 단속… 정부, 검사 파견해 협조
입력 2011-12-02 22:11
호주에서 한국 여성의 성매매가 횡행함에 따라 정부가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주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검사를 호주 현지에 파견해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2일 밝혔다. 호주에 파견되는 검사는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직무파견 형태로 근무하면서 재외선거 관련 업무와 함께 성매매 범죄 수사와 관련한 협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호주 내 한국인 성매매 여성이 1000명 안팎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 같은 성매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대규모 배후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단속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현지 한인잡지에 성매매 광고를 싣고 있는 교포들이 광고 게재를 계속할 경우 출입국관리법 규정에 따라 입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