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차관 접대 의혹… SLS 日 지사장 소환 조사
입력 2011-12-02 22:09
이국철 SLS그룹 회장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가 SLS 일본 지사장 권모씨를 최근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권씨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일본 방문 때 향응을 제공했다고 이 회장이 지목한 인물이다.
검찰은 행방이 묘연했던 권씨의 일본 내 연락처를 확보, 설득한 끝에 자진 입국시켜 두 차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권씨의 국내 집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이 회장은 “박 전 차관이 국무총리실 차장 시절인 2009년 5월 일본에 출장왔을 때 권씨가 400만∼5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했다”고 폭로했다. 박 전 차관은 출장 당시 SLS 현지법인 간부와 우연히 동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술값은 지인이 계산했다”며 영수증 사본을 공개했다.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