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무희’ 최승희 미공개 영상 선보인다
입력 2011-12-02 18:33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1911∼1969)의 공연 모습을 담은 미공개 영상이 5일 처음 공개된다.
최승희가 1930년대 후반 미국 뉴욕에서 신무용 ‘명비곡’ 등을 추는 전체 공연 실황이 담겨 있다. 1940년대 후반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한 ‘풍랑을 뚫고’의 전체 영상물도 새로 공개된다. ‘풍랑을 뚫고’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가 극찬한 작품이다.
이들 영상물은 올해 최승희 탄생 100주년을 맞아 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앞두고 춤자료관 연낙재가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승희가 ‘초립동’을 추는 모습(사진)과 무도연구반에서 직접 춤을 추며 지도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선보인다.
최승희는 19세 때인 1929년 무용연구소를 서울에 세우고 활동하던 중 1946년 남편인 문학평론가 안막을 따라 월북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