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두번째… 전기요금 또 4.5% 인상

입력 2011-12-02 18:31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을 5일부터 평균 4.5% 올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주택, 전통시장, 농사용은 동결되지만 산업, 일반, 교육용, 가로등은 3.9∼6.6% 오른다. 정부가 지난 8월 평균 4.9% 올린 것을 포함, 한 해에 두 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은 2차 오일쇼크의 영향이 남아 있던 1981년 이후 30년 만이다. 결국 올해에 9.63%가 오른 셈이다.

산업용 고압 전기요금 인상률은 가장 높은 6.6%로 결정돼 대기업들이 한 해에 수백억원의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게 됐다. 가로등은 6.5%, 유통·금융 등 대형 상업시설 등으로 분류되는 일반용 고압은 5.0% 오른다. 또 학교·도서관 등 교육용 4.5%, 산업용·일반용 저압이 모두 3.9% 오른다.

시간대 전력부하에 따라 최대부하·중간부하·경부하로 구분해 겨울철의 경우 10∼12시, 17∼20시, 22∼23시 등 최대부하(피크) 시간대에 높은 요금을 물리는 피크요금제 적용 대상을 기존 1000㎾ 이상 수요처 1만3000곳에서 300㎾ 이상 11만10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형 상업시설을 예로 들면 여름(7∼8월), 겨울(11∼2월), 봄·가을(3∼6월, 9∼10월) 별로 경부하 요금은 ㎾h당 52.60∼56.70원으로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대부하 요금은 봄·가을에는 91.30원인 반면 여름과 겨울에는 각각 172.90원, 142.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