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종편’ 잇단 부작용] “KT·한진, 이상한 종편 투자”

입력 2011-12-02 18:16

경제개혁연대는 2일 ‘KT와 한진그룹의 이상한 종편 투자’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KT와 한진이 어제 개국한 4개 종합편성채널에 각각 83억원과 400여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 압력과 종편의 횡포에 따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KT의 자회사인 KT캐피탈이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CSTV(조선일보 종편, 현 TV조선), JTBC(중앙일보 종편), MBN(매일경제 종편)에 각각 20억원, 채널A(동아일보 종편)에는 23억9000만원 등 4개 종편 모두에 투자한 점을 거론했다. 또 한진그룹은 올 1월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CSTV에 300억원, 4월 말 한진이 JTBC에 42억원, 한국공항이 채널A에 60억8000만원을 각각 출자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KT그룹과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취약성과 후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