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비로소 깨닫는 형제애… ‘레인 맨’
입력 2011-12-02 17:55
자폐증 환자인 형에게 남긴 아버지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동생이 형과 여행을 하면서 점차 형제애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할리우드 영화. 이기적인 성격의 자동차 중개상 찰리(톰 크루즈)는 빚만 늘어가던 중 아버지의 부음을 듣는다. 아버지와 다투고 가출한 지 10여년 만에 고향을 찾아 장례식에 참석한 그는 아버지가 거액의 유산 대부분을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형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만)에게 남긴 걸 알게 된다.
유산의 절반을 챙기기 위해 형을 로스앤젤레스의 변호사에게 데려가려는 찰리. 하지만 레이먼드는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비행기 타는 걸 거부하고, 둘은 어쩔 수 없이 도로를 따라 여행을 떠난다. 머나먼 여정에서 찰리는 형의 계속되는 기이한 행동에 처음에는 짜증을 내지만 엄청난 암기력을 지닌 형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1989년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베리 레빈슨) 등 수상. 상영시간 13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