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교회, 14년째 불우이웃에 쌀·김치 나눔행사

입력 2011-12-02 17:45


서울 미성동 신일교회(김상철 목사)가 14년째 인근 불우이웃 가정들에 쌀과 김치를 나누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마련,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신일교회는 2일 교회 주변 미성동 난곡동 난향동 3개 주민자치센터에 김장김치 400통과 쌀 900포를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선물은 신일교회 남여선교회가 지난 10월 24∼26일 교회에서 ‘사랑의 바자’를 열고 모은 수익금 4600만원으로 마련했다. 100여 가지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해온 이 바자는 지난 14년 동안 계속되면서 지역 정기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바자 기간 중에는 교회 인근 상인들도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바자를 돕거나 물품을 기증하는 등 마음을 모았다.

김상철 담임목사는 “1998년 IMF 때 고통 받는 이웃을 돕기 위해 시작했는데 올해까지 1만3000여 가정에 혜택이 돌아갔다”며 “작은 선물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정성이 모이고 직접 손으로 담근 김치를 나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혜택 가정을 계속 늘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은 김상철 목사를 비롯 지역 국회의원, 관악구청장 등 관내 인사와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