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고향 신문사 2억 달러 투자해 인수
입력 2011-12-01 18:45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유명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고향 신문사를 인수했다. 그는 2년 전 신문산업이 사양산업이라며 투자가치가 없다고 말한 바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핏은 오마하 월드 해럴드와 자회사를 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는 버핏이 태어난 곳이자 그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버핏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월드 해럴드는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탄탄한 신문사 중 하나”라면서 “편집권 독립은 계속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문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괜찮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문은 다른 미디어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게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오마하 월드 해럴드를 구독해 왔다.
126년의 역사를 지닌 이 신문사는 네브래스카주와 아이오와주에서 일간지 6개와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