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서현 이번 인사서 승진 없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밝혀

입력 2011-12-01 18:52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을 이번 인사에서 승진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1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이서현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다음 주 초 예정된 내년 정기 임원인사에 대해선 “인사의 방침은 예전이나 다를 바 없지만 항상 삼성이나 제 인사방침은 신상필벌이다. 잘한 사람은 더 잘하게끔 발탁을 하고 못한 사람은 과감하게 누른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도 경영구상과 관련해선 “전 세계 경제가 어두우니 긴장을 더 해야 되겠다”며 “선진국 특히 유럽, 미국 이런 나라들이 경제가 불안한 것을 보니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회장은 “투자는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며 위기일수록 더 투자를 늘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사장, 큰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부사장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