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盧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입력 2011-12-01 18:3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는 오전 10시3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묘역에 헌화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롭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 사저로 권 여사를 예방해 “진작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늦었다”고 말했고 권 여사는 “오시기 쉽지 않았을 텐데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문은 “노 전 대통령이 반 총장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지만 서거 이후 반 총장이 여러 차례 방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묘역을 찾지 않고 있다”는 친노무현계의 불만(본보 8월 23일자 6면 보도)이 제기된 때문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