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백 변신
입력 2011-12-01 18:26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풀백으로 깜짝 변신했으나 팀은 패했다.
박지성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2부리그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칼링컵 8강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뛰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이동해 연장 전반까지 40여분 간 뛰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가 0-0 득점 없이 진행되자 공격 다변화를 위해 맨유의 차세대 미드필더 라벨 모리슨(18), 폴 포그바(18)를 연이어 투입했다. 이에 따라 수비 능력이 나쁘지 않은 박지성은 오른쪽 수비수로 내려와 스로인도 하는 등 평소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성이 수비수로 이동하고 1분 뒤 맨유는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맨유는 4분 뒤 페데리코 마케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연장 전반 8분 박지성이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을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 머레이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켜 1대 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