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약속의 성취자

입력 2011-12-01 18:06


여호수아 3장 7∼13절

우리는 수많은 약속 가운데 살아갑니다. 작게는 사람과 사람 간, 크게는 사회 및 국가와 관련된 규율과 법칙 제도에 이르기까지…. 서로 간에 지켜야 할 것이나 행해야 할 것들을 만들어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며 살아갑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법적으로 공증을 받는다거나 도장을 받아 확실히 해두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약속들은 믿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한번도 어기신 적이 없으십니다. 성경에는 3만 6500여 가지의 약속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그 마음에 충성됨을 보시고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가나안 땅을 그 씨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을 말씀대로 이루어주셨습니다(느 9:7,8). 약속은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브라함의 충성된 것을 보시고 약속을 이루어 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을 보시고 계십니다. 왜입니까? 약속을 세우시고 약속의 성취자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분명한 방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내적으로, 무언가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의 삶 즉, 직분과 사명의 자리, 헌신과 봉사의 자리, 직장, 가정에서 주께 하는 모습(골 3:23)을 나타내 보여주어야 합니다.

약속의 성취자가 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힘써 참아내고 노력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입니다(요 14:6).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이 생명은 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십니다(요 10:10).

생명을 잉태한 사람은 모든 주체가 생명에게 있습니다. 먹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결국 생명을 낳게 돼 갈등과 싸움을 화해와 사랑으로, 좌절과 절망을 소망으로, 어두움을 빛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관심을 갖고 배우며 듣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7∼40)는 말씀이 들려지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믿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분명한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의 적성과 취향 그리고 은사와 전공을 갖고 말씀에 비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분명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네가 너와 함께 하며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수 1:5∼6)고 약속하시며 오늘도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그들의 거대한 모습을 보고 지레 겁먹고 도망한다면 전쟁에 패할 것입니다. 믿음의 정도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함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갖고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며 메마르고 답답한 흙먼지 날리는 광야 신앙을 청산하고 요단강을 건너 언약의 성취자가 돼야겠습니다.

이유배 인천순복음화평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