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은 대한민국 역사 속에 영원할 것” 故 박병선 박사 유해 국립현충원 안장

입력 2011-11-30 18:53


지난 23일 타계한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가 고국 땅에 영면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화장한 고인의 유해는 30일 오후 3시14분 대한항공(KE) 090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국군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영접을 받으며 A입국장을 통해 들어왔다. 유해 봉송에는 남동생 박병용, 조카 은정희, 고인의 연구활동을 도운 마동은씨가 동행했다.

캐딜락 차량을 이용해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한 유해는 현충관에서 안장식을 갖고 충혼당 국가사회공헌자 권역에 안치됐다. 약력 소개와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유가족 인사 순서로 진행된 안장식에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각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당신은 이 나라 역사와 진실을 위해 인생 여정을 촛불처럼 태우셨다”며 “이곳은 당신이 노르망디 해변에 뿌려지면 바닷물에 실려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조국, 대한민국. 당신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영원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