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택은 MLS 밴쿠버… 선수 마지막 무대 될듯
입력 2011-11-30 18:52
‘초롱이’ 이영표(34)가 현역 마지막 무대로 미국프로축구(MLS)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에이전트사 ㈜지쎈 측은 30일 “미국프로축구 밴쿠버 화이트캡스FC에서 이영표 영입을 원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2가지 사안에 이견이 있어 대화가 더 필요한 상태지만 밴쿠버 구단의 이영표 영입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밴쿠버는 2011시즌 MLS 서부콘퍼런스(9개 팀)에서 6승10무18패(승점 28점)로 최하위에 그쳤다. 밴쿠버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네덜란드, 잉글랜드 무대를 거친 베테랑 왼쪽 수비수 이영표 영입에 나섰다. 은퇴 뒤 축구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의 길을 원하는 이영표 역시 어학 등 개인 능력 발전과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딸 때문에 밴쿠버행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영표는 밴쿠버에 입단하면 안양LG(현 FC서울)-에인트호벤(네덜란드)-토트넘(잉글랜드)-도르트문트(독일)-알 힐랄(사우디)에 이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총 19개팀이 소속된 MLS에는 미국팀은 물론 토론토FC 등 캐나다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밴쿠버 화이트캡스FC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린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하고 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