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정규직 50명 연내 정규직 전환키로
입력 2011-11-30 18:09
광주시는 올해 안에 본청과 공사·공단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근무조건과 고용형태가 불완전한 비정규직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데 민주·인권·평화도시의 가치를 내세우는 광주가 앞장서야 한다”며 “비정규직 근로자를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본청과 공사·공단 등에 근무하는 2년 이상의 비정규직 근로자 50명을 올해 안으로 무기(無期)계약직 등 정규직 공무원으로 우선 전환할 방침이다. 무기계약직은 임금(연봉 2000만∼3000만원)이 일반직 공무원보다는 다소 적지만 정년 60세가 보장돼 고용불안이 해소된다.
시는 또 무기계약직(본청 기준 203명) 공무원을 기능직 등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한 경우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라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사항도 있는 만큼 우선 50명을 전환하고 차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는 전국 240여개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4월 청소·주차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6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