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지바고 인생 풍파 공감”… 뮤지컬 ‘닥터 지바고’로 복귀

입력 2011-11-30 18:07

군 복무를 마친 배우 주지훈이 뮤지컬 ‘닥터 지바고’로 복귀한다.

주지훈은 30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가 받은 대본 중에서 가장 공감한 작품”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유리 지바고는 의사이면서 시인이고 전쟁을 겪으며 군의관으로 활동했다. 어릴 적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인생의 풍파가 많다”며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닥터 지바고’는 ‘돈 주앙’으로 데뷔해 군 복무 중 출연한 ‘생명의 항해’에 이어 그의 세 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그는 2009년 6월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입대해 지난 21일 제대했다.

그는 “제가 했던 작품, 팬, 가족, 친구들에게 평생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것을 알고 있다”며 “오랜만에 봬서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마약 사건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많이 여유로워졌다”며 더 많은 작품으로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