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무엇을 상속할 것인가

입력 2011-11-30 17:45


본문 디모데후서 1장 3∼5절

디모데는 외조모 로이스와 그의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진실되게 믿는 믿음을 상속받았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였던 록펠러에게 성공하게 된 비결을 물으니 부모님, 특히 어머니로부터 세 가지 신앙유산을 받은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내용은 반드시 십일조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가면 제일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또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 일에 순종하고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언제나 지킨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비결을 지킴으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유산을 자녀들에게 또는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까요. 먼저 신앙의 유산입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주일성수와 십일조와 감사와 기도 생활화, 말씀의 일상화, 봉사생활, 사명생활(전도, 선교)을 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믿음과 내가 하나님께 전적 순종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믿음에 대한 응답믿음입니다.

또 성품유산입니다. 성품은 그 사람의 인격의 본부입니다. 성품이 좋으면 좋은 사람이고, 성품이 나쁘면 나쁜 사람이 됩니다. 성품은 후천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선천적인 요소도 적지 않습니다. 특별히 가정에서 부모님의 성품을 많이 닮게 됩니다. 긍정적인 성품이나 겸손, 감사, 정직, 관용, 성실 등은 복된 성품이고 인간관계도 좋게 만들며 많은 사람에게 호감이 가게 합니다. 성품이 좋지 않아 왕따 당하고 협력이 잘 안 되며, 실수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자신의 성품을 유산시켜주기를 원했습니다(마 11:28∼30).

사명유산입니다. 신앙생활이나 사명은 당대에 끝나거나 순간적인 붐을 일으키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명에 살고, 사명에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사명에는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안정된 국가일수록 좋은 전통이 오랜 역사 속에 이어갑니다. 전도와 선교는 어느 한 시대의 산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 끝날까지입니다. 톰슨주석성경은 13대째 목사가 완성했다고 합니다. 목사의 대를 이어가고, 장로의 대를 이어가고, 충성의 대를 이어가는 것은 정말 복된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산을 자녀에게 또는 후배에게 넘겨주고 전달되기를 원하십니까.

마지막으로 사랑유산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랑은 예수님의 제자 된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가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자연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특별히 나라사랑의 전통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합니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도 가정도 있는 것입니다. 애국정신이 파산되어 가고 있는 이때 나라를 사랑하는 정치인, 교육인, 경제인, 연예인, 문화인들이 많이 나와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나라사랑으로 이 땅을 복음화해 축복의 땅, 축복의 벨트, 축복의 시대가 되게 해야 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뜨거운 신앙의 유산, 좋은 성품의 유산, 투철한 사명의 유산, 고귀한 사랑의 유산을 남김으로 삶과 믿음이 풍성해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기원 목사(장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