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동해수문장팀’ 한복 입고 전통악기 연주… ‘동해 이름찾기’ 2012년 19개국 누빈다
입력 2011-11-29 20:02
경남 김해시 인제대 ‘동해수문장팀’이 본격적인 ‘동해(East Sea)’ 이름 찾기에 나섰다.
동해수문장팀은 지난 26일 독도 앞바다에서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고 선상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리더 남석현(26·나노공학부)씨 등 인제대생 5명으로 구성된 동해수문장팀은 국제수로기구의 ‘일본해’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조직됐다. 이들의 선상 홍보활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원팀에 의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외로 퍼져나갔다.
동해수문장팀은 또 내년 1∼4월 북미와 유럽 등지의 국제수로기구 회원 19개국 등을 방문해 동해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 목적지이자 내년 국제수로회의 총회가 열리는 모나코에서는 회의장 앞에서 노숙을 하며, 회원국 대표들에게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홍보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은 해외순회 기간 한복체험전과 퓨전 탈춤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동해사진전, 거리 피켓 홍보, 동해 댄스 등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외국인들에게 인식시킬 예정이다.
인제대와 부산흥사단은 동해수문장팀 홍보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팀원들이 해외에서 입을 한복 5벌을 협찬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