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주도 ‘월가의 저승사자’ 美 프랭크 하원의원 은퇴 선언

입력 2011-11-29 20:00

‘월가의 저승사자’ 바니 프랭크(71) 민주당 하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은퇴를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랭크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뉴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한 차례 더 도전하려 했으나 최근 선거구 개편에 따라 총선 출마를 접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4년 동안 금융개혁 문제를 다루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은퇴 후에는 저술 및 교육 등의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80년 11월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선출된 그는 내년 말 3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프랭크 의원은 미국 대공황 이래 가장 강력한 내용의 금융개혁 법안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