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인도 시장 돌풍 예고… 출시 첫 주에만 3만여대 판매

입력 2011-11-29 19:40


삼성전자의 신개념 스마트기기 ‘갤럭시 노트’가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태블릿PC보다는 작은 5.3인치 크기의 스마트기기로 전용 터치펜으로 필기도 가능하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도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예약 판매 행사에서 300대가 2시간 만에 소진된 데 이어 출시 첫 주에만 약 3만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 지난 6월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첫 주 판매량의 약 5배에 이르는 기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시장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비중이 높은 신흥 시장임을 감안할 때 최고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노트의 초기 판매 속도는 놀라운 수치”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3분기 90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3.1%에서 지난 3분기에는 26.3%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노키아는 85.6%에서 41.9%로 줄어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인도 내 60개 이상의 쇼핑몰에서 소비자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