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높이 1330㎜ 기아차 야심작 박스카 레이 출시

입력 2011-11-29 19:40


기아자동차가 4년간 1500억원을 투입해 야심 차게 개발한 박스카 레이(Ray)를 29일 출시했다. 레이는 1000㏄급 경차 엔진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박스카 디자인을 결합한 차로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미니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레이 출시 행사에서 “레이는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파 1.0엔진을 탑재해 최고 78마력에 연비는 17㎞/ℓ다. 가솔린과 LP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레이는 경차이면서도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가 2520㎜여서 실내공간이 넓다. 실내 높이는 1330㎜로 아이들이 서서 움직일 수 있다. 기아차는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족을 주요 고객으로 삼을 방침이다. 승하차가 편하고 부피가 큰 짐을 쉽게 실을 수 있다. 색상은 10가지이고 가격은 1240만∼1495만원으로 모닝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제주=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