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동력은 제자훈련·전도 지향적 목회”… 예장 합동 총회목회자특별세미나
입력 2011-11-29 19:45
교회 부흥을 위해선 공동체 내 동역자를 세우는 제자훈련과 더불어 목회자의 전도 지향적 목회철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이제는 함께 성장합시다’를 주제로 한 목회자 세미나에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주최한 ‘제7차 총회목회자특별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한 8개 교회 목회자들은 6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2012년 교회의 목회전략과 노하우를 공개하며 부흥하는 교회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날 교회 부흥 방안으로 가장 많이 제안된 것은 ‘목회자의 제자훈련’이었다. 김인중(안산동산교회)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병든 원인 중 하나는 목회자가 공동체의 지체인 부교역자와 장로들을 훈련시키길 거부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공동체는 하나님의 속성으로서 교회는 목사, 부교역자, 평신도 지도자가 서로 믿고 위임하는 삼위일체의 모습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목사가 공동체의 지체들을 자식처럼 돌보고 좋은 일꾼으로 기르려 노력한다면 훈련된 이들로 인해 교회 부흥은 저절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회의 두 기둥’이란 주제로 발표한 최상태(고양 화평교회) 목사 역시 성장하는 목회 노하우로 제자훈련을 제시했다. 최 목사는 “23년간 목회하면서 사람을 세우고 훈련하는 일이 주님이 하신 사역이자 목회의 본질임을 알게 됐다”며 “사람 수와 교회 건축에 목숨 거는 대신, 훈련된 리더를 세우고 말씀으로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목회자의 명확한 목회철학이 교회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원욱(서울 한성교회) 목사는 ‘복음전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성장’이란 주제발표에서 “지도자가 확신을 갖고 전도 중심으로 이끌지 않으면 교인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설득하고 동기를 부여해 교인들이 복음 전도의 축복을 경험하고 누리게 하자”고 제안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