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스케치, 손글씨 쓰듯 편리하다… 삼성 ‘갤럭시 노트’ 국내 출시

입력 2011-11-28 18:39

삼성전자가 전용 터치펜으로 자연스럽게 필기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세계 최초로 탑재된 ‘갤럭시 넥서스’를 국내 출시한다. 또 국내 최초 롱텀에볼루션(LTE) 태블릿 ‘갤럭시탭 8.9 LTE’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 노트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 가격은 99만9000원으로 영국과 중국에 출시된 제품과 달리 LTE 전용이다.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태블릿보다는 작은 5.3인치 크기의 신개념 스마트기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아날로그폰·피쳐폰·스마트폰·태블릿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벽을 깬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기기”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 필기구인 ‘S펜’을 이용해 노트에 글씨를 쓰듯이 쉽고 편리하게 메모나 스케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S펜은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128단계로 감지해 아날로그 펜과 다름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을 활용해 작업할 수 있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진 편집 앱, 일정관리 앱 등도 준비했다. 갤럭시 노트는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두께 9.65㎜, 무게 182g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과 삼성전자의 2번째 합작품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OS를 통합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처음으로 적용된 스마트폰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웹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과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등 신규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탭 8.9 LTE는 갤럭시탭 7.0, 갤럭시탭 10.1에 이어 삼성전자가 국내에 내놓는 3번째 태블릿으로 LTE를 지원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해상도와 음향 효과를 극대화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