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12경’ 한눈에 감상하세요… 노량도로 옹벽에 새겨

입력 2011-11-28 18:04

경남 남해대교를 지나 남해군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들은 새롭게 단장된 ‘노량도로 옹벽’에서 ‘남해 12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남해군은 약 8개월간의 디자인과 공사를 통해 ‘노량도로 옹벽 경관디자인 개선사업’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꾸며진 옹벽은 길이 290m, 높이 3∼5m로 남해 12경과 군조(郡鳥)인 백로, 노량해전, 멸치잡이, 특산물 마늘의 이미지를 부조타일로 형상화했다. 또 LED를 내장한 간접 흐름 조명을 사용해 야간 차량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황진찬 군 도시디자인팀장은 “색이 바랜 기존 옹벽이 산뜻한 외관디자인과 설계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노량도로 옹벽은 남해대교를 건너자마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어 남해군의 긍정적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전문가, 지역민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경관디자인 1호 작품’인 옹벽 디자인의 개선 취지를 설명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토론할 계획이다.

남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