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글로벌 성장동력-POSCO] 구글과 손잡고 미래형 경영시스템 구축 계획
입력 2011-11-28 17:43
포스코는 스마트 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구글과 손을 잡았다.
포스코와 구글은 지난 23일 양사 핵심역량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창의적 협업, 지식근로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설비, 물류, 환경·에너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검색 및 지도와 3D기술 등 구글의 선진화된 IT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미래형 경영 시스템인 POSPIA 3.0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가상 제철소(Digital Virtual Factory) 구현, 글로벌 물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안전재해예방시스템 구축, 통번역 기술 상용화, 선적기·하역기 자동화 등 남아있던 난제를 구글의 기술력을 활용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구글은 우선 이미 개발돼 있는 소통·협업 관련 솔루션을 포스코에 공급하고 포스코에 필요한 IT기술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과제가 해결되면 포스코의 사무와 조업방식은 혁명에 가깝게 바뀔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상 제철소를 3D로 모델링하면 설비 도입, 장애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강력한 지도 기능을 활용해 전세계의 공장 재고 파악과 제품이 운송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도 있다.
전 세계에 있는 포스코 임직원들은 가상 공간에서 화상·음성 채팅, 실시간 통번역 등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정준양 회장은 “구글과 포스코가 협력해 제철소의 IT화를 완성한다면 제조업의 혁신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