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중심 신앙교육 기초 위에 글로벌 기독 인재 양성… 필리핀 하베스트국제학교
입력 2011-11-27 20:00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하베스트국제학교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크리스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1996년 성동관(하베스트국제학교 이사장·사진) 선교사가 설립한 이 학교는 필리핀 문교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월드크리스천국제학교협회(ACSI) 회원으로서 손색없는 교육과정을 보유하고 있다. 필요한 지식과 자료를 교환하고, 외국인 학교로서 영어를 공통어로 사용하고 있다. 하베스트 골프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 지도자를 키우는 데 최적의 유학 환경을 갖고 있다.
지성과 인성, 영성의 교육현장
하베스트국제학교는 마닐라에서도 안전하고 부유한 지역인 마이아알타 주택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4000평의 넓은 부지에 초·중·고교 건물과 학교 식당, 골프 아카데미, 골프 연습장, 실외 샤워장, 탁구 및 당구장, 헬스장, 실내체육관, 실외 농구장, 워십하베스트센터, 디지털 클래스, 랩실, 오디오 비디오실, 남녀 기숙사,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대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사고(생각)가 다음 세대를 이끄는 정신의 지주가 될 것이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이다. 이는 학교 교육이 다음 세대의 정신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우리 시대의 성공된 교육이 다음 시대를 리드하는 정신 지주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말은 하베스트국제학교의 학생 핸드북 5쪽에도 인용돼 있다. 이 학교의 교육철학이기도 하다.
하베스트국제학교의 교실 교육은 세 가지를 강조한다. 정직성, 성실성, 창의성. 이 세 가지 기본품성을 갖고 영성인, 품성인, 지성인으로 성장시킨다. 성 선교사는 “이를 통해 행동하는 미래의 리더를 육성한다”며 “현 시대가 강력히 요구하는 지성에 인성과 영성을 담은 전인교육의 현장,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인류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말씀이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
하베스트국제학교는 유치원 과정부터 있다. 3세 때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연령에 맞게 교과서와 클래스를 나눠 입학을 대비한 기초학문 다지기, 읽기, 쓰기, 사회성, 협동심을 조성한다. 초등 과정은 6년, 중·고 과정은 각 3년으로 미국이나 유럽, 한국의 교육 기간과 동일하다. 그러나 미국 영어영재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같은 학년에서 실력이 월등해 교과과정을 빠르게 이수한 학생에게는 본인이 원하면 월반도 가능하다. 각반의 정원은 18명이다. 반별로 3∼4명의 한국 유학생이 배정돼 영어를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베스트국제학교의 교과별 커리큘럼 중심은 성경과 영어다. 성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먼저 학생들이 말씀으로 올바로 설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성 선교사의 교육 방침이다. 여기에 유치원 교과목으로는 영어읽기, 영어쓰기, 수학, 생활·과학·건강, 음악, 미술, 체육을 가르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리역사, 컴퓨터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ESL이 더해진다. 고등학생은 성경과 영어, 수학, 과학, 성경, 화학, 물리학, 세계사, 경제, 중국어, 스페인어(선택), 컴퓨터, 음악, 체육, 미술, 가사, ESL(고1 유학생) 등 대학진학 준비반으로 운영한다.
학교 커리큘럼의 강점이라면, 영어가 제2외국어로서 처음 실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한국 유학생들에게는 완벽한 단계별 맞춤형식으로 다가간다는 것이다. 영어실력이 원만한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능률별 효율 형식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성 선교사는 “그래서 모든 학생들에게 월등하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므로 자발적인 학습능력과 각과의 단원 학습마다 새로운 모티브를 제시하고 창의력과 응용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하베스트국제학교의 교과 과정은 세계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교뿐 아니라 크리스천 명문대학의 입학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학진학 연구과’를 두고 학생의 진로를 돕는다. 학생이 진학하려는 학교와 학과를 정하면 대학진학 연구과에서는 학교 리서치를 하고, 입학 데이터를 연구해 성적표에 기록된 학습 인지도를 따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학습을 돕는다. 이때 대학입시 코디네이터를 통해 매주 학습 방향과 교재, 외부 시험 등을 집중 관리한다. 영어실력이 부족하면 실력향상을 위해 개인교사를 붙인다. 토플, 토익, SAT 시험에 좋은 성적을 내도록 방과후 자율학습을 지도하고, 재학 시기 세 번의 토플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클럽활동 눈길
활발한 특별활동 수업도 이 학교의 자랑이다. 매주 금요일 점심식사 후에는 학교 내에서 클럽 활동을 진행한다. 클럽으로는 독서반, 밴드반, 합창반, 신문편집반, 피아노실기반, 연설개론반, 연설실행반, 영어토론반, 체스반, 대중강연반, 학습법키우기반, 연극반, 미술반, 요리반, 스포츠반, 골프반이 있다. 원하는 클럽을 선택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 아래 왕성하게 그룹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방과후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피아노, 기타, 드럼, 바이올린, 플루트, 성악, 발레, 미술, 수영, 태권도, 복싱, 골프 등 다양한 예능 수업을 받는다.
이처럼 하베스트국제학교는 학생 개인의 인격과 숨겨진 가능성을 존중하고 열정과 기쁨으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실력과 쾌활한 성품, 영성을 갖춘 젊은 교사들을 발탁해 살아 있는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교사의 수업진행 방식에 따라 교사를 좋아할 수 있고, 그 과목에 흥미와 의욕을 갖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발된 교사는 분야별로 정확한 프로그램을 갖고 학생의 데이터를 연구하며 실험과 도전을 거듭해 학생 스스로 창조적인 학습 능력과 자부심으로 개인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와 함께 친절과 세심함으로 내 자녀를 돌보듯 케어해주는 교직원들이 학교에 포진되어 있다.
성 선교사는 “우리 학교는 한국 유학생의 경우 보딩스쿨(기숙학교)을 전제로 한다”며 “기숙사 생활관리 교사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힘쓴다”고 말했다. 방과후 시간관리 및 숙제, 예·복습, 건강, 이성친구 관리는 물론, 모든 빨래와 청소를 다 맡아 관리해준다.
세계를 돌며 비전과 세계관을 키운다
하베스트국제학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유학생들이 세계를 향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매년 해외학교 현장을 방문해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고, 앞서가는 학교 교육의 시스템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하베스트국제학교가 공식 회원으로 있는 월드크리스천국제학교협회는 회원 학교들의 학점 교류가 가능해 편입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현재 하베스트국제학교는 2012∼2013년도 유학생을 모집 중이다. 한국 유학생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교 1학년이고, 전교생의 15%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2012년 1월 3일부터 4주, 8주 동안 하베스트국제학교에서 ‘제24회 하베스트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캠프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이고, 모집인원은 25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신설된 ‘하베스트 국제 동계골프 아카데미’ 학생도 뽑는다(harvestcollege.com·02-2636-9811).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