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여명 “장근석 사랑해” 日 도쿄돔 첫 단독공연 뜨거운 호응

입력 2011-11-27 19:23

한류스타 장근석(24)이 일본 도쿄돔을 뜨겁게 달궜다.

장근석은 26일 관객 4만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첫 도쿄돔 단독 공연을 열었다. 크레인에 열기구까지 동원되고 폭죽·레이저 쇼 등이 펼쳐진 블록버스터급 공연이었다. 콘서트 내내 관객들은 장근석을 연호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는 한국어로 ‘장근석 사랑해’, ‘장근석 짱’을 외쳤다.

장근석은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수록곡인 ‘헬로 헬로(Hello Hello)’를 시작으로 3시간30분 동안 공연했다. 콘서트 도중 그는 2008년 첫 일본 팬미팅 때 2000석 규모의 공연장도 채우지 못했다고 소개한 뒤 “죽기 전에 도쿄돔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야 공연을 하게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장근석은 공연 전날인 25일 도쿄 긴자(銀座)의 ‘K-플레이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칭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사실 그게 제 꿈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 한국의 콘텐츠가 닿지 않은 곳으로 가기 위한 노크를 계속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내 꿈인 ‘아시아의 프린스’가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