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위복 옛 선비 의상 본떠 바꾼다
입력 2011-11-27 19:22
서울대는 한국의 전통성과 서울대의 정체성을 살린 새 학위복을 내년 2월 학위수여식에 참석하는 졸업생부터 착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새 학위복은 서울대 고유색인 파란색을 사용하고 가슴에 서울대 상징 마크를 새겼다. 소매를 넓게 하고 가슴 중앙에 검은 띠와 흰 선을 배치해 우리나라 전통 예복 느낌을 살렸다. 내구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움을 주기 위해 소재는 벨벳이 사용됐다. 새 학위복을 디자인한 김민자 의류학과 교수는 “서울대의 정체성과 선비 정신, 글로벌 감각을 나타내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앞면에 두른 검은 선은 옛 선비들이 추구한 윤리적인 삶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