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FTA 재개 공감… 박재완 “2012년 하반기 성장세 회복”
입력 2011-11-27 19:08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모토히사 후루카와 일본 내각부 경제재정정책 대신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장관은 세계경제 현황, 한·일 경제여건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미래 경제통합 차원에서 한·일 FTA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일 FTA 협상은 2003년 12월 시작했다가 2004년 6월 중단됐다. 2008∼2009년에는 협상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4차례 실무협의를 열기도 했다. 현재는 국장급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로 위상을 높인 상태다.
박 장관과 모토히사 대신은 또 거시경제 현안, 경제사회의 구조적 이슈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유용하다고 판단해 재정부과 내각부 간 장관급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경제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거시경제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활력 회복,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확충 등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