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1등’ 전략 펼친다

입력 2011-11-27 19:00


‘만년 3등’ LG유플러스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뒤집기 위한 ‘LTE 1등’ 전략을 발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5일 제주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 유무선 All-IP 네트워크 완성, LTE 전국망 조기 구축,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 제공으로 새로운 통신서비스 시대를 열겠다”며 “그 누구도 제공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LTE 시장 1등을 위한 대변혁의 꿈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과 와이파이망을 결합한 All-IP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FAST(First All-IP Seamless Total network)’로 명명했다. ‘FAST’는 IP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망들을 통합한 구조로 만들어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100Mbps 유무선 네트워크다.

아울러 LTE 전국망 구축을 당초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3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6개 도시, 6대 광역시 및 제주·천안·구미 등 37개 도시를 비롯, 전국 지하철·철도역사·공항, 15개 스키장에 망 구축을 완료한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국 84개 도시는 물론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고속도로 전 구간으로도 LTE 망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3월까지는 전국 군·읍·면 지역으로 확대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4G LTE 전국망을 최단기간 내 완성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의 LTE 전국망 일정이 빨라짐에 따라 판매망이 전국으로 확대돼 가입자 확보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지난 24일 마감 기준으로 누적 27만명을 돌파했다. 게다가 하루 가입 고객의 70% 이상이 4G LTE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하루 평균 1만3000대 이상 개통이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가 연내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출시되는 전체 20여종의 단말 라인업 중 80%를 LTE 단말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