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포기… 아사다 3년만에 그랑프리 우승

입력 2011-11-27 18:23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1)가 3년 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아사다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로스텔레컴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18.96점(기술점수 55.76, 프로그램 구성점수 63.20)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29점을 받았던 아사다는 총점 183.25점을 기록, 180.45점을 얻은 러시아의 엘레나 레오노바(21)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08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NHK컵 이후 3년만의 일이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잘 알려진 아사다는 2009∼2010 시즌과 2010∼2011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2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아사다의 부활은 비장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반) 점프를 포기한 것이다. 성공률이 매우 낮았던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2회전반) 점프를 시도한 결과 아사다는 안정적으로 점수를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사다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좀더 훈련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넣고 싶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