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83㎏ 임태혁, 천하장사대회 16강 진출

입력 2011-11-25 18:11

체중이 83㎏인 임태혁(수원시청)이 거구들이 출전한 201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태혁은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140㎏인 박정석(태안군청)을 2대0으로 꺾고 경량급 선수로는 유일하게 16강전에 진출했다. 임태혁은 금강급(90㎏ 이하)에서 세 차례나 장사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그가 백두급(160㎏ 이하)과 한라급(105㎏이하) 등 체급 구분없이 격돌하는 천하장사 대회에서 16강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었다. 몽골 씨름인 ‘부흐’ 챔피언 산자담바와 농구 선수 출신인 거구 커티스 존슨(미국)과의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산자담바는 2m33의 존슨을 상대로 잡채기 기술을 걸어 가볍게 두 판을 따내 16강전에 진출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