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 外

입력 2011-11-25 17:33

인문·교양

△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복거일)=보수논객이 말하는 ‘보수집권 플랜’. 보수 이념의 정통성과 시장경제의 앞날, 잘못 이기는 대신 올바르게 질 줄 아는 보수의 전략(기파랑·1만4500원).

△왜 원전을 폐기해야 하는가(게르트 로젠크란츠)=독일 저널리스트가 쓴 유럽 원자력 신화의 실상과 역자가 쓴 한국 반핵운동 약사를 담은 반핵 에세이(시금치·1만2000원).

△피자의 지구사(캐럴 헬스토스키)=18세기 이탈리아 빈민의 양식에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이자 글로벌 음식으로 진화한 피자의 세계 정복기. 미국 덴버대학 역사학과 조교수(휴머니스트·1만5000원).

△여행자의 철학법(글·사진 김효경)=프로이트와 베이컨, 데카르트까지 유럽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상가들과 그들의 철학, 예술, 역사(웅진지식하우스·1만3500원).

△노라(브렌다 매독스)=위대한 작가를 지탱해준 위대한 아내 이야기. ‘율리시스’ 작가 제임스 조이스 곁을 37년간 지켰던 아내 노라의 삶을 다룬 평전. 이코노미스트 기자(어문학사·3만2000원).

△법에 갇힌 자연 vs 정치에 갇힌 인간(클라우스 보셀만)=인간 중심의 근대문명에서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는 생태법치국가로 전환할 것을 호소한 정치생태학의 고전. 뉴질랜드 환경법센터 소장(도요새·1만6000원).

△수학의 역사(지즈강)=최초의 수학책 ‘린드 파피루스’에서 피타고라스 정리, 푸앵카레의 추측, 페르마 대정리까지 고대 그리스, 중국, 중세 유럽 등을 오가며 살핀 수학의 역사. 중국 상하이 자이퉁대학 교수(더숲·1만4900원).

△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지그문트 바우만, 팀 메이)=타자와 자유, 선택, 공동체 등 우리 삶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학적 개념을 소개하고 사회학적 사고의 의미를 살폈다. 영국 리즈대학 명예교수 등(서울경제경영·2만원).

△송건호 평전(김삼웅)=월간 ‘말’과 한겨레신문 등 1980년대 진보 언론을 창간하며 언론운동을 선도했던 투사이자 언론인 송건호 일대기. 독립운동사 연구자(책보세·1만원).

예술·실용

△전략 퍼즐(제이 B 바니 등)=학교에서 배운 경영이론으로 무장한 초짜 컨설턴트의 좌충우돌 현장 분투기를 담은 경영소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부키·1만5000원).

△셰프의 딸(나카가와 히데코)=60년간 요리사 외길을 걸은 아버지를 따라 셰프로 자란 일본 출신 귀화 한국인 딸이 쓴 삶과 요리,

맛과 멋, 우연과 운명에 관한 에세이(마음산책·1만3000원).

△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한경희 등)=정치인, 뮤지컬 배우, 사업가 등 성공한 여성 멘토 15인이 후배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글담출판사·1만2800원).

문학·아동

△SF 명예의 전당 3, 4(폴 앤더슨 등)=시간여행, 외계생명체 등을 주제로 1965년 이전에 발표된 영미권의 SF명작 11편. 미국 SF작가협회 작가들이 투표로 뽑은 선집(오멜라스·각2만2000원).

△바가지 꽃(글 정하섭, 그림 노인경)=꼬마의 장난감에서 예쁘고 풍성한 바가지 꽃이 핀 화분까지 플라스틱 바가지의 상상력 넘치는 변신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웅진주니어·1만1000원).

△금동이네 김장잔치(글 유타루, 그림 임광희)=김장철 풍경을 통해 살핀 김치의 맛과 문화, 김치 담그는 법. 지식 그림책(비룡소·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