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6일] 냉수로 이뤄진 상급
입력 2011-11-25 17:36
찬송 :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452장(통 5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0장 40~42절
말씀 :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28절). 진짜 두려워할 대상은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서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참된 제자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을 시인하는 것입니다(32절). 시인한다는 말은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 앞에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나타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가족들에게 연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34∼37절). 이것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무엇이 보다 중요한지를 아는 자들이 제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넷째는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38∼39절). 때로는 그 길이 십자가를 지는 길이라고 할지라도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냉수 한 그릇이라도 작은 소자를 위해 주는 삶을 사는 자입니다(40∼42절).
오늘 말씀인 다섯 번째를 살펴본다면 이렇습니다. 42절을 다시 해석해 본다면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오직 냉수 한 그릇만이라도 네가 섬겨 준다면, 네가 한 그것! 내가 잊지 않고 네 상을 잃지 않게 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에게 제자의 삶을 설명할 때에 쉽지 않겠다는 어려움과 분위기 무거운 가운데에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네가 작은 자 한 사람에게 섬기는 그것도 내가 기억하며 네 상을 잃지 않게 하겠다.” 이런 위로의 말씀인 것입니다. 특별히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라는 말씀은 베드로의 이름, 야고보의 이름이 아니라 앞에서 말한 제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로 살아가는 삶은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섬겨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교회들이 구제하고 섬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100억원이라는 돈이 기부되면 그 중 95억원은 교회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교회 이름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가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이라는 찬양이 싫다고 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3절 때문이라고 합니다. 3절 가사 ‘존귀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 다음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이게 싫다는 겁니다. 교회 이름도 쓰고 내 이름도 드러나야지 왜 못 쓰게 하고 못 나타나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고한 것, 주님이 아시고 우리 주님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면 족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기도 : 주님의 길을 걷는 우리가 주님이 하셨듯이 우리도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근 목사 (서울 목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