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알고도 개방… 상주보 긴급 보수공사

입력 2011-11-24 22:24

낙공강살리기사업 33공구 경북 상주보에서 누수가 발생해 시공사가 긴급보수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상주보를 담당하고 있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현대개발산업은 지난 4일 상주보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해 5일부터 긴급 보수에 들어가 현재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누수는 높이 11m인 상주보의 밑부분에서 8m 높이까지 보 벽면 10여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누수부분에 방수재(발포우레탄)를 바르는 식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도 지난 16일 개방행사를 그대로 진행했으며, 이후 지난 21일 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진단 결과에 따라 25일부터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누수 면에 구멍을 뚫어 방수재료를 주입하는 ‘에폭시 주입공법’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누수가 상주보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