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가 리모델링해 ‘반값 하숙집’ 공급키로
입력 2011-11-24 22:24
도심 빈집(공가)이나 폐가가 대학생들의 ‘반값 하숙집’으로 재활용 된다.
부산시는 도심에 비어 있는 건물과 폐가를 리모델링해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대학생에게 주변 시세의 반값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폐·공가의 장기 방치에 따른 우범화와 슬럼화를 막고 최근 전·월세 급등으로 인한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대학생의 하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는 사업비 15억원으로 폐·공가 100곳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가에 공동취사장과 화장실을 두고 기숙사나 ‘고시텔’처럼 개조하면 대학생 7∼10명이 거주할 수 있어 전체로 보면 대학생 700∼1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시는 우선 내년 1월 부경대 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등 대학가가 몰려 있는 남구 일대에 시범 사업을 한뒤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