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집무실 회의 내용 기록 ‘사관제’ 도입

입력 2011-11-24 22:00

서울시가 시장 집무실에서 이뤄지는 회의나 면담 내용을 모두 기록하는 ‘사관(史官)제’를 도입했다. 기록의 중요성과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약 보름 전부터 집무실에서 업무보고 등 회의와 공식·비공식 면담을 할 때 여성인 오모 주무관을 배석시켜 모든 대화 내용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첫날 사관을 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주무관은 집무실에 마련된 자신의 책상에서 노트북과 녹음기를 이용해 시장과 직원, 외부인의 발언을 기록한다. 외부 일정에서의 발언은 따로 기록하지 않는다. 오 주무관은 서울시립대에서 근무하던 중 박 시장의 ‘사관’으로 낙점받아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 근무하게 됐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