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기 울음소리’ 2010년보다 3000명 줄었다
입력 2011-11-24 18:28
통계청은 9월 출생아 수가 3만9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7.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지던 월간 증가세가 꺾이면서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락률은 2009년 2월(-7.1%) 이후 가장 크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인천 등 14개 시·도에서 모두 출생아 수가 줄었다. 제주도와 대구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출생아 수를 보였다.
9월 혼인 건수는 2만1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건(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1만건으로 800건(8.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월별 통계 수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위축,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어려움이 출산과 혼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65만4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만7000명(2.5%)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69.2%, 시·도 간 이동자는 30.8% 비중을 차지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