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시의회, 사상 첫 흑인 의장 선출
입력 2011-11-24 18:48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사상 처음 흑인 의장을 선출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23일(현지시간) 사퇴한 에릭 가세티 의장 후임으로 허브 웨슨(60) 의원을 만장일치로 뽑았다. 웨슨 의장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161년 만에 첫 흑인 의장이다.
민주당 소속인 웨슨 의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시 중심 지역을 지역구로 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의원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낸 웨슨 의장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주 하원의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 보궐선거 때 시의회에 입성한 웨슨 의장은 2007년 선거 때는 지역구에서 무려 99.7%라는 경이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에서는 지금까지 흑인 시장도 톰 브래들리(1973∼1993년 재임) 한명뿐이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