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안수술 받은 김정래 할아버지 “시력 회복 꿈만 같아… 경기도청 현장민원팀에 감사”

입력 2011-11-24 18:51

경기도청 현장민원팀이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앓는 독거노인의 개안 수술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김정래(78) 할아버지가 이틀 전 무료 개안 수술을 받고 정상 시력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할아버지는 지난 10월 18일 화정역에 마련된 ‘찾아가는 도민안방’에 들러 16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후유증을 호소했다. 김 할아버지는 매달 17만원을 내고 아파트 방 한 칸을 얻어 혼자 생활하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사 도민안방2팀(팀장 안효미)은 할아버지와 면담 즉시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새빛안과병원에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진료받을 수 있게 주선했다.

병원 측은 곧바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김 할아버지가 기초생활수급자인 점을 감안,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 김 할아버지는 “시력을 회복하게 돼 꿈만 같다”며 “수술을 받게 해준 경기도청과 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