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멈출 수 없는 일

입력 2011-11-24 17:44


사도행전 20장 24절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노라.”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도 바울의 위대한 고백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숨 쉬는 일을 멈출 수 없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에게는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멈출 수 없는 일, 즉 멈추면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복음 전파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맡겨주신 고귀한 사명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기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복음 전파는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이는 주님의 지상 명령일 뿐만 아니라 전도를 통해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전도하러 오셨으며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성령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만난 사도 바울 등 이들 모두는 주님이 부르시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고 예루살렘, 유다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만약 성도가 전도하지 않고 있다면 자신의 구원 확신에 대해 냉정하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성도가 전도의 일을 멈추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영혼 구원의 부담감을 안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는 기도 없이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나가서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8:19∼20, 막 16:15).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광야로 나가지 않고 안락한 왕궁에 머물러 있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지 않으면 그들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습니다.

주님은 전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복음을 들을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거리로 나갈 때 예비된 영혼을 만나게 됩니다. 전도를 위해 고난도 감수해야 합니다. 전도는 영적인 일이라 사단의 방해가 집요해 고난과 핍박이 따라옵니다. 전도현장에는 언제나 멸시와 조롱과 비난이 쏟아집니다. 사도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해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복음 전파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고난과 수고 없이 전도할 수 없으므로 어떤 고난도 감수해야 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교회와 성도가 복음 전파의 일을 멈추고 있다면 이미 사명과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 전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전도하는 일을 멈추고 있는가? 주님은 마지막 시대 전도자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며 부르실 때 우리 모두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소원해야 할 것입니다.

김기종 목사 (부산 수정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