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야구부 감독 학부모 접대 비리 수사

입력 2011-11-24 00:15

서울 광진경찰서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중학교 야구부 감독 송모씨가 학부모들로부터 접대를 받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광진구의 한 중학교 학부모들은 송씨가 야구부 후원회장인 선수 아버지에게 수시로 접대를 요구하고 성접대까지 받았다며 송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송씨가 접대를 계속 받으려고 일부 선수를 유급시키기도 하고, 후원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으로 심판을 매수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송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송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송씨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이도경 기자